웹 사이트는 쉬지 않고 어딘가 알게모르게 고장이 난다

다만 우리가 모르고 지나가거나, 얼마간의 문제가 있다고 해도 그러려니 하며 언젠가 고쳐지길 기다리는 식이다. 아예 접속 장애가 난다면야 누군가 팔을 걷어붙이고 손을 보려하겠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소소한 오류와 에러는 매일매일 마주치는 생활쓰레기처럼 간주되어 무시된다. 복잡하고 거대한 생태계로 자라난 이상, 웹 사이트가 존재하는 방식도 이전과는 사뭇다른 생애주기를 갖기도 한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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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와 헤어질 결심

워드프레스를 쓰게 된지가 2007년부터니 거의 20년이 다되어가는 것 같은데, 이제는 이 느리고 고집불통인 편집 시스템과 작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상한 고집처럼 붙들고 이리저리 애를 써봤지만, 이제는 훌륭한 기능에 비해 형편없는 사용성에 대해 스스로 납득을 할수 없는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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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모르게 AI에 길들여지는 우리들

AI가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 소통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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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간 관계에 대한 아포리즘

인간관계는 늘 어렵고 마음을 흐트리는 문제이다. 보고 싶은 사람을 보지 못하는 고통이 가슴에 사무치듯, 만나고 싶지않은 사람을 대면하는 괴로움이 분노와 좌절을 선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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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赤字)의 의미에 대한 생각

회계의 언어였던 적자는 부도덕, 무능력, 안일함과 같은 윤리적 의미망을 갖춰입고 우리 앞에 등장했다. 적자는 위험하고, 해로운, 경고의 의미로 확산되어갔다. 언제부터였을까? 이런 잣대가 우리를 판정하고 지적질을 하고 나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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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점점 알고리즘에 익숙해져가고 알고리즘의 방식으로 생각한다
인간은 점점 알고리즘에 익숙해져가고 알고리즘의 방식으로 생각한다

인간의 종말은 인간 스스로 알고리즘이 되어가려는 욕망에 의해 초래될지 모른다. 핵전쟁이나 바이러스 감염, 기후 변화 같은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효율을 택하며 뉴럴 칩을 이식하고, 인공 바이오 장기를 다는 방식으로 말이다.

by Andrew Yim
나는 이상한 게 아니야 남다른 사람일뿐이지
나는 이상한 게 아니야 남다른 사람일뿐이지

언어는 소통의 도구라고 한다. 하지만 같은 말을 쓴다고 정말 소통이 될까? 생각이 다른 사람은 다르게 말한다. 그 말이 달라서, 이해받지 못한다.

by Andrew Yim
어느 이야기꾼의 홀가분한 마침표
어느 이야기꾼의 홀가분한 마침표

첫 문장의 마침표를 찍고, 그는 마침내 홀가분한 얼굴로 새 삶의 첫 발자국을 디딜수 있었다. 그를 붙잡고 있던 단어들이 허물을 벗는 뱀처럼 그에게서 쏟아져내렸다.

by Andrew Yim
물은 참 신기하기도 하지
물은 참 신기하기도 하지

물의 미덕을 되새김하며, 퐁퐁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물의 지극한 덕을 이야기해준 노자의 上善若水를 헤아려본다.

by Andrew Yim
2024년 봄, 일요일
2024년 봄, 일요일

2024년 눈이 부시게 시린 봄날, 앞마당 같은 놀이터에 앉아 바라본 풍경

by Andrew Yim
함께 걷는 다른 시간
함께 걷는 다른 시간

시간의 흐름을 느껴보다, 함께 늙어가는 존재들의 걸음이 서로 다름을 깨닫게 된다.

by Andrew Y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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